1화파우스트 …………. 스노우 어라, 파우스트. 왜 그리 어려운 표정을 짓고 있느냐? 파우스트 스노우……. 내가 그런 표정을 짓고 있었나? 스노우 음. 눈썹이 붙어버릴 것 같구먼. 혹시 그대, 이번 이변의 해결책을 고민하고 있는가? 파우스트 ……아아. 어린 소녀의 사념을 정화하기 위한 방법이 『우리가 그녀에게 어리광을 부린다』라니. 현자와 라스티카의 제안은 놀라웠다. 스노우 과연……. 파우스트, 그대는 어리광을 부리는 것을 어려워하는군? 파우스트 애초에, 잘할 것처럼 보이나? 오랜 세월 폭풍의 계곡에서 홀로 틀어박혀 있던 남자라고. 스노우 그것도 그렇구먼. 하지만 이번 이변의 해결은, 얼마나 자연스럽게, 큐트하게, 우리들이 현자에게 어리광을 부릴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단다. 파우스트 큐트하게? 그런 조건 ..

1화으로 인한 이변을 해결하기 위해 하늘색 마을을 방문한 우리는, 어린 나이에 죽은 소녀인 시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 조사 도중 시엘씨의 사념이 내 몸에 깃드는 사태가 일어나──. 하지만 모두가 협력해주어 시엘씨의 사념을 무사히 정화할 수 있었다. 지금은 마법관으로 돌아가기 전에 예쁜 거리를 구경하려고, 미틸과 함께 하늘색 마을을 산책하고 있는 중이다. 미틸 앗! 현자 무슨 일이에요, 미틸? 미틸 저 가게, 허브 전문점이래요. 가게 앞 간판에 『허브에 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맡겨줘』라고 쓰여 있어요. 현자님, 잠시 들렀다 가도 될까요? 현자 그럼요! 미틸 다행이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둘이서 가게 앞까지 온다. 현자 (헤에. 허브 전문점이라고 할 만큼 선반에 여러 가지 허브 병이…….) 라스티카 ..

*이 카드스는 의역이 심하니 가능하면 라투디와 원문을 꼭 같이 봐주시길.. 1화어느 날. 우리들은 의 영향으로 이변을 겪고 있는 『하늘색 마을』을 방문하고 있었다. 그 조사 도중, 어린 나이에 죽은 소녀인 『시엘』의 사념이 내 몸에 깃들고──. 그녀의 미련을 해소하기 위해, 마법사들이 나에게 어리광을 부리게 되었다. 카인 현자님, 만약 기분이 나쁘거나 하면 바로 말해줘. 무리만은 하지 마. 현자 감사합니다. 지금은 의식도 뚜렷하고, 괜찮아요. 카인 그런가, 다행이다. 시엘의 마음을 위해 힘내서 해보겠다. 그, 『어리광 부리기』라는 것을 말이지. 현자 네!  ……하지만, 카인이 어리광을 부리는 모습은 그다지 상상이 안 갈지도……? 카인 하하, 나도 그래. 솔직히 말하면, 나 스스로도 어리광을 제대로 부릴 ..

1화라스티카 현자님, 보세요. 마을의 하늘색이 햇빛에 녹아들어…… 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현자 정말로요, 이야기 속에 있는 것 같아요! 루틸 걷기만 해도 설레네요! 이변의 조사를 위해, 하늘 같은 푸른색과 구름 같은 흰색으로 채색된 『하늘색 마을』에 방문한 우리들. 어린 나이에 목숨을 잃은 소녀인 시엘씨와의 만남을 거쳐 사건은 무사히 해결되어, 우리 셋은 마을 산책에 나섰다. 현자 아, 저쪽에 광장이 있습니다. 가보지 않으실래요? 마을 전체를 볼 수 있을지도……. 라스티카 네, 물론입니다. 경치를 즐기며, 광장 중앙에 있는 분수대 앞까지 온다. 라스티카 어라? 이 소녀 동상 받침대에, 무언가 글자가 새겨져 있네요. 현자 정말이다, 뭐라고 쓰여 있는 거지. 루틸 이거, 시 같네요. 음, 『하늘 속…….』..

미틸 음……. 현자 미틸, 뭔가 고민이 있으신가요? 미틸 아, 현자님! 실은…… 이번 테마인 『제멋대로에 변덕스러운 하인』을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모르겠어서요……. 현자 그래서 고민하고 계셨군요. 확실히 본보기도 없이 연기를 하는 건 꽤 어려운 일이겠죠. 미틸 네.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현자 (미틸은 별로 제멋대로 굴지도 않고 변덕스럽지도 않으니까…….) 맞다. 그러면 오웬의 행동을 따라 해보면 어떨까요? 미틸 오웬씨를요? 현자 오웬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부분이 있으니까, 본보기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미틸 ……확실히 오웬씨는, 기분이 내키지 않으면 어디론가 가버린다거나, 변덕스러운 면이 있으니까요……. …………. 저…… 저한테 명령…… 명령……하지 말아주실래요……? 현자 (미틸,..

현자 저기, 오즈. 실은 한 가지 상담드릴 게 있는데요……. 오즈 뭐지. 현자 이 오믈렛에, 토마토 소스로 낙서를 그려주실 수 있을까요? 저기서 손을 흔들고 계신 손님으로부터의 요청입니다. 오즈 낙서……. 왜 나에게? 현자 『저 멋진 신사를 보고 삘이 딱 꽂혔다고! 부탁 좀 할게!』라며 열변을 토하셔서…….*びびっときたんだ 오즈 삘이 딱 꽂혔다……. 현자 저도 부탁드립니다! 모처럼 방문해 주셨으니까요……. 안 될까요? 오즈 아니……. 상관없지만, 뭘 그리면 되지. 현자 뭐든지 괜찮습니다! 예를 들어, 가끔 중앙의 마법사들과 팬케이크에 꿀로 그림을 그리시잖아요. 그거랑 비슷한 느낌으로……. 오즈 알겠다. 소스를 나에게. …………. 현자 와, 솜씨가 좋으시네요!? 토끼가 윙크하고 있어……! 오즈 곰도 그릴 ..

1화매번 다른 테마로 영업하는 『첫눈에 반하는 라운지』. 거기에 출점하는 샤일록을 돕기 위해──. 우리는 『제멋대로에 변덕스러운 하인』이라는 테마로 접객을 하게 되었다. 현자 으음, 이 드링크랑 과자는 저쪽 테이블의 손님께…….오웬 저기, 현자님. 현자 앗, 오웬. 무슨 일이세요? 오웬 목말라. 현자 그러시면 안쪽 카운터에 샤일록이 저희를 위해 만들어둔 아이스티가……. 오웬 꼴깍꼴깍꼴깍……. 현자 앗!  오웬, 그 드링크는……! 손에서 눈을 뗀 순간, 내가 쟁반에 올려둔 잔을 오웬이 낚아채고 있었다. 오웬 ……음, 맛있다. 현자 아아아……. 아이스티가 있었는데……. 오웬 아이스티는 달콤하지 않잖아. 나는 단 걸 마시고 싶다고. 어쩔 수 없으니까, 아까 거랑 이걸로 참아주겠지만. 현자 저기요……! 그렇게 ..

1화현자 오즈, 거기 놓여 있는 케이스를 이쪽으로 옮겨주실 수 있나요? 조금 무거워서요……. 오즈 알겠다. 샤일록의 주최로 열리게 된 『제멋대로에 마이페이스인 하인』들의 라운지. 대성황이었던 영업을 마치고 우리는 마법관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현자 샤일록. 이 세련된 병에 든 주스는 마법관에 가지고 돌아가는 건가요? 샤일록 아니요, 그건 마셔버리도록 하지요. 휴식도 취할 겸 함께 마시는 건 어떠신가요? 현자 와, 괜찮나요? 그러면 말씀해 주셨으니 감사히……. 오즈 …………. 샤일록 오즈님도, 괜찮으시다면 부디. 오즈 아니, 나는……. 현자 무리하게 권하려는 건 아니지만, 오즈와도 함께 마실 수 있다면 기쁠 거예요. 오즈 ……현자의 부탁이라면. 샤일록 그러면 두 분 다, 이쪽에 앉으세요. 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