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
저기, 오즈.
실은 한 가지 상담드릴 게 있는데요…….
오즈
뭐지.
현자
이 오믈렛에, 토마토 소스로 낙서를 그려주실 수 있을까요?
저기서 손을 흔들고 계신 손님으로부터의 요청입니다.
오즈
낙서…….
왜 나에게?
현자
『저 멋진 신사를 보고 삘이 딱 꽂혔다고! 부탁 좀 할게!』라며 열변을 토하셔서…….
*びびっときたんだ
오즈
삘이 딱 꽂혔다…….
현자
저도 부탁드립니다! 모처럼 방문해 주셨으니까요…….
안 될까요?
오즈
아니…….
상관없지만, 뭘 그리면 되지.
현자
뭐든지 괜찮습니다!
예를 들어, 가끔 중앙의 마법사들과 팬케이크에 꿀로 그림을 그리시잖아요.
그거랑 비슷한 느낌으로…….
오즈
알겠다.
소스를 나에게.
………….
현자
와, 솜씨가 좋으시네요!?
토끼가 윙크하고 있어……!
오즈
곰도 그릴 수 있다.
현자
정말로요!?
그럼 이 옆에 그려주시면, 더 기뻐하실지도 몰라요!
오즈
알겠다.
………….
현자
고, 곰도 귀여워…….
오즈
……아서나 리케와 똑같은 얼굴이군.
현자
네?
오즈
곰은, 리케가 안 닮았다고 불평해서, 연습을 하게 되었다만…….
어린아이는 역시 이런 것을 좋아하는군.
현자
(오즈……. 두 사람이 졸라서 몇번이고 그리는 사이에 실력이 좋아진 거겠지.)
어린아이가 아니어도 분명 기뻐할 거예요.
손님께도 바로 보여드리고 올게요!
오즈
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