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告

さぁ、呼んでくれ! ヒーローはいつでも駆けつけるぞ……☆

<약 한 시간 후>
스바루: 안즈, 보고 있었어? 멋지게 모든 문제 정답~☆
저렇게 상자 안에 있는 내용물을 보지 않고 만져서 대답하는 것들은, 대개 상자 안에 이상한 게 들어있는 이미지인데……
이번에는 과일이나 소품 같이 일반적인 것들만 들어 있어서 알기 쉬웠지
그래도 개그맨 팀의 리액션은 재밌었지만☆
나도 조금 더 놀라는 편이 좋았으려나?
……겁먹지 않고 바로바로 만지는 모습이 어떤 의미에서는 멋졌다고?
아하하☆ 안즈가 그렇게 생각해준다면 이대로도 좋다는 거겠지!
이제 힌트 카드도 입수했고, 빨리 두 사람과 합류해야겠네
그건 그렇고, 설마 두 팀으로 나뉘어서 보물을 찾게 될 줄은 몰랐어
노란 아이가 혼자 행동하는 연예인 팀원을 발견하지 못했으면 지금도 셋이서 움직이고 있었겠지
미션 내용에 따라서는 셋이 있는 편이 더 유리한 경우도 있겠지만
잘 되면 다른 팀과 차별화할 수도 있고, 안즈랑 둘이서만 있을 수 있으니까 이득이잖아♪
안즈도 알고 있었으면 알려주지 그랬어?
……그런 정보도 힌트 카드에 적혀 있는 거라고? 함부로 알려주면 안 된다고?
에~? 안즈는 우리가 이기길 바라지 않는 거야~? 같은 파티인데~
……그냥 해본 말이야. 농담이야
나는 이렇게 안즈랑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워☆
촬영이나 뒤에서 서포트해주는 일은 종종 있지만 이렇게 버라이어티에서 함께 행동해주는 건 드물잖아?
그래서 오랜만에 기분이 들떠있는 걸지도 몰라. 빨리 반짝반짝한 보물을 찾고 싶네~! 아하하☆
……응? 스태프한테 연락이 왔어?
오케이~. 그러면 나는 먼저 두 사람과 합류할게
…………

 

쥰: 이 힌트 카드는 이 광장을 말하는 거 아닐까여?
소라: HaHa~♪ 분명 그럴 거예요! 보물이 여기 있는 게 틀림없네~!
스바루: 두 사람 다, 잠시만! 힌트 카드를 잔뜩 입수해 왔어☆
소라: 역시 키라키라 형이네~♪ 미션은 뭐였나요?
스바루: 상자 안의 내용물을 만져서 맞히는 거였어
쥰: 하하, 버라이어티에 흔히 나오는 그거네여~
……그런데 안즈씨는 무슨 일이 생겼나요?
저와 하루카와군, 그리고 아케호시씨와 안즈씨로 나뉘어서 힌트를 모으는 거였죠?
스바루: 스태프한테 연락이 온 것 같아서 나만 먼저 돌아왔어
연락이 끝나면 금방 돌아올 거야
그보다, 다음 힌트 카드를 찾으러 안 갈 거야?
쥰: 하루카와군과 상의해서 한 차례 힌트 카드를 정리하고 보물이 숨겨진 곳의 범위를 좁히고 있었어요
소라: 반짝반짝~형이 가져와준 힌트 카드 덕분에 보물이 어디 있는지 좁힐 수 있었네~♪
스바루: 오오~ 역시 노란 아이! 잔뜩 칭찬해줄게☆
소라: HiHi~! 기쁘지만 아직 방심은 금물이에요!
빨리 보물을 회수해야죠……!
쥰: 다른 팀에게 뺏길 가능성도 있을지 모르니까 말이죠
그런데 좁힌 범위를 보니 아무래도 둘이 정반대의 위치에 있는 모양이네여?
어떻게 할까요? 또 두 팀으로 나눌까요
스바루: 모처럼 장소를 찾았으니까 말야. 둘다 얻고 싶고, 나는 나눠서 행동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소라: 소라도 그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쪽 광장에는 소라가 갈게요~
쥰: ……아니요, 하루카와군은 저랑 같이 가까운 쪽으로 가요
녹화가 시작된 뒤로 계속 움직이고 있고, 어쩐지 피곤해 보여서요. 아까의 미션도 체력을 사용하는 종류였잖아요
소라: 어? 소라는 아주 멀쩡한데요~? ……조금 쉬면 부활할 거예요!
쥰: 기분 탓이라면 괜찮지만여~
우리 셋 중에서 수수께끼를 가장 잘 풀 것 같은 사람은 하루카와군이니까여, 체력을 남겨두면 좋겠슴다
반대로 아케호시씨라면 이 정도 거리는 어려운 일도 아니져?
스바루: 응응, 나한테 맡겨! 나는 아직 힘이 넘치니까☆
소라: HuHu……. 알겠습니다, 반짝반짝~형. 잘 부탁해~
스바루: 네~에. 그러면 바로 출발……하고 싶지만, 안즈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네

 

스바루: ……?
쥰: 안즈씨인가여?
스바루: 응. 스태프가 불러서, 셋이서 힘내주면 좋겠다고 하네
(……뭐어, 일이라면 어쩔 수 없지)

 

에이치: (음?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카제하야군네 촬영을 보고 있자니 생각보다 오래 머물러버린 모양이야)
(후후. 그만큼 그들의 촬영이 지루하지 않았다는 거려나)
(도중에 스바루군네와 만나서 그런 건지, 아니면 카제하야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타카미네군도 긴장이 풀려서 자연스럽게 대화에 참여하고 있는 것 같고)
(이걸 계기로, 지레 겁먹는 경향이 없어지면 좋으련만……)

 

타츠미: 수고하셨습니다, 에이치씨. 옆에 앉아도 괜찮으실까요?
에이치: 물론이지. 지금은 휴식 시간인가 보네. 타카미네는 뭐 하고 있어?
타츠미: 점원분과 이야기하고 계세요. 아무래도 저 가게의 유루캬라가 마음에 든 모양입니다
확실히 처음 일정에는 저 가게를 방문할 예정이 없었지요?
에이치: 맞아. 타카미네군의 출연이 결정되고 급하게 약속을 잡았어
촬영 날짜까지 시간이 없어서 안될 줄 알았는데 바로 촬영 허가를 내주더라고
타츠미: 에이치씨는 상냥하시네요. 저 가게에 들어간 뒤로 타카미네씨는 계속 즐거워 보입니다
에이치: 별로 상냥한 건 아니지만 말이야
토크에 전혀 자신이 없다고 들었으니까.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라면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야
아이돌이 즐거워 보이면 시청자들도 발걸음을 옮기고 싶겠지. 실제로 방문해준다면 방송으로서 충분한 성과겠지
타츠미: 후후. 에이치씨는 언제나, 아이돌을 잘 고려해주시는군요. 저희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에이치: 사무소 대표로서 당연한 일을 하는 것뿐이야
긴급한 상황이나 지명이 있으면 또 모를까, 기획서의 내용을 무시하고 의외의 캐스팅을 하는 것은 아무에게도 이득이 되지 못해
무대와 아이돌이 바람직한 형태로 겹쳐진다면, 우리는 언제까지나 반짝일 수 있으니까 말이지
타츠미: 그렇죠. 그리고 그 빛을,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전해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스태프분이 부르시는 것 같으니 저는 슬슬 돌아가……

 

타츠미: ──안즈씨?
에이치: 안즈쨩은 왜?
타츠미: 저 횡단보도에 보이는 사람, 안즈씨 아닌가요……?
에이치: 진짜네. 틀림없이 안즈쨩이야…… 무슨 일이 있는 걸까?
타츠미: 뭔가 허둥지둥 당황한 것처럼 보이네요. 말을 걸어볼까요?
에이치: 아니, 카제하야군은 촬영장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어. 일단은 내가 이야기를 들어볼게
타츠미: 하지만……
아니에요, 그렇죠. 일을 내팽개칠 수는 없으니까요. 이쪽은 부탁드리겠습니다, 에이치씨
에이치: 응. 사정이 파악되면 다시 연락할게

 

에이치: (신호가 바뀌자마자 안즈쨩이 달려가기 시작했어. 역시 어딘가로 서둘러 향하는 모양이야)
안즈쨩!
(안 들리나? 차의 주행음 때문일까. 그러면──)
──잡았다!
놀라게 해서 미안해. 불러도 안 들리는 것 같아서
그런데, 어디를 그렇게 서둘러서 가는 거니? 안즈쨩
혹시 그쪽 방송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렇구나. 스태프가 비어있는 보물상자를 설치해버렸다고
그래, 그래서 스바루군네와 헤어지고 안즈쨩도 보물상자에 *발견 카드를 넣기 위해 뛰어다녔구나
말해줘서 고마워. 사정은 알겠어
하지만 아무리 근처라도 달려가는 것은 조금 걱정이 되네. 너무 서두르다가 다른 사람과 부딪힐 가능성도 있고
마침 ES로 돌아갈 차를 불러뒀으니 그 차를 타고 보물상자가 있는 곳까지 가자

 

에이치: 안즈쨩. 보물상자는 찾았니?
다행이다. 출연자들이 아직 여기 있는 보물상자는 찾지 못했구나
방금 전에 다른 보물상자에도 카드를 무사히 넣었다는 연락이 왔다고?
후후, 그러면 한 건 해결…… 이지만 긴장을 풀기에는 조금 이르려나
얼른 여기서 나가자. 방송 출연자들에게 발각되면 성가시니까
이제 스바루군네 팀이 이 보물상자를 찾지 않도록 기도하는 수밖에 없겠네
『어째서인가요』라고?
……스바루군네 팀이 부당한 의심의 눈초리를 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겠지
이 보물찾기 방송은 출연자들이 즐겁게 보물을 찾는 모습을 촬영한 거야
특정 팀이 이기는 각본 같은 것 없이,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보물상자의 위치를 스태프 전원에게 알려주지도 않았지
지금으로서는 보기 드물 만큼 순수한 기획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그 와중에 이런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스태프와 안즈쨩이 움직인 거지만
이 장소── 안즈쨩이 담당한 보물상자에 스바루군네가 와서 혹시라도 보물을 찾게 된다면……
뒤에서는 『ES의 프로듀서가 스바루군네 팀에게 보물상자의 위치를 알려줬다』라고 의심하는 사람이 나타날지도 몰라
이유는, 마음에 든 아이돌을 방송에서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라든가, 어떨 것 같아?
이게 퍼지면 출연한 아이돌이며 각 사무소에 폐를 끼치게 될 수도 있고
당연히 안즈쨩에게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도 있을 거야

 

……물론이지. 반드시 내 말대로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야. 기우라면 최고로 다행이지
다만, 지금 말한 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어
사소한 소문이라면 굳이 건드리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그렇게 했다가 힘든 일을 겪었던 기억이 생생하지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편이 가장 낫지 않겠어?
뭐,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아. 유사시엔 모든 걸 동원해서 의심을 잠재울 테니까♪
아하하, 납득해준 것 같아서 다행이야
……응? 변함없이 모두를 생각해주고 계시네요, 라고?
변함없다고 말해주는구나. 안즈쨩은
……하나의 사무소를 총괄하는 사람으로서 이 정도는 당연한 일이야
자 그럼, 차를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는 것도 좋지 않으니까 슬슬──

 

스바루: ……어라, 안즈?
스태프가 불러서 여기까지 온 거야?
에이치: 스바루군……?
스바루: 뭐야, 에이치 선배도 있어? 왜?
에이치: ……너야말로 왜 이런 곳에 있는 걸까? 보물을 찾는 도중에 길을 잃은 거니?
스바루: 아니, 길을 잃은 게 아니야
수집한 힌트 카드를 정리했더니, 노란 아이가 보물상자의 위치를 두 군데로 좁혀줬거든
모처럼 장소를 알게 됐으니까 두 군데 모두 찾아보고 싶잖아? 그래서 둘로 나뉘어서 찾기로 했어

 

에이치: (설마 우리가 있는 이 타이밍에 정말로 만나게 될 줄이야)
(너는 여전히 내 예상을 가뿐히 뛰어넘는구나)
(안즈쨩도 갑자기 스바루군이 등장해서 당황한 모양이야. 여기 있는 보물상자를 그가 발견하면 곤란하겠지)
(무언가 이유를 얘기하고 돌려보내야겠어)
(찾고 있는 보물이 여기 없다고 거짓말을 할까? 이미 다른 팀이 와서 보물을 찾았다든가……)
(이 경우 나중에 다른 팀이 여기 있는 보물을 찾은 게 들통나면 내가 스바루군에게 거짓말을 한 셈이 되지만……)
(애초에 외부인인 내가 보물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것도 수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네)
(안즈쨩이 설명해주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르지만……)
스바루: 내가 온 이유는 말했어. 안즈랑 에이치 선배는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
어, 안즈! 왜 시선을 피해!? 또 나한테 뭔가 숨기려고?
에이치: (……응. 포기하고 솔직하게 얘기할까. 스바루군이라면 사정을 이해하고 물러나 줄 텐데)
스바루군,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는── 으응?
(작은 소리로) 왜 그러니, 안즈쨩? 내 말을 가로막고는……
(작은 소리로) ……순수하게 보물찾기를 즐기고 있는 스바루군네를 방해하고 싶지 않아?
(작은 소리로) 가능한 한 룰에 따라서 그를 돌려 보내고 싶다고?
(작은 소리로) ……상냥하구나, 안즈쨩은
(작은 소리로) 알겠어. 그러면 너에게 이야기를 맞출게

 

스바루: ……저기, 이야기 끝났어? 결국 두 사람은 왜 여기 있는 건데?
또 우리에게 비밀로 서프라이즈라도 하려던 건가?
에이치: 서프라이즈라. 확실히 놀라울 수도 있겠네, 안즈쨩
스바루: 보물을 원한다면 안즈랑 에이치 선배를 쓰러뜨리라니…… 무슨 소리야?
에이치: 후후. 말 그대로, 우리가 보물상자를 지키는 파수꾼이라는 뜻이야
스바루군. 너를 여기서 더 보내줄 수는 없겠어

 

에이치: 우리의 목적은 너희로부터 여기 있는 보물을 보호하는 거야
보물을 그렇게 쉽게 손에 넣으면 재미없지 않겠어?
스바루: …………
에이치: 그렇게 노려보지 말아줘. 벌써 보물을 찾으려던 찰나에 물을 끼얹은 건 사과할게
스바루: 아니, 딱히 노려본 건 아니야
노란 아이에게도, 보물이 있는 장소에서 또 다른 수수께끼를 풀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는 들었고
설마 안즈랑 에이치 선배가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지만 말야
……어쨌든, 이 장소에 보물이 있다는 건 알았으니까, 이제 두 사람을 쓰러뜨리기만 하면 되는 거지
응, 알겠어. 빨리 미션을 내줘
에이치: 후후, 위세가 좋네
(미안하지만 이번에는 네가 이기게 둘 순 없어. 제대로 된 미션을 내줄게)
(카제하야군네와 합류했을 때와 같은 질문 형식의 미션으로, 스바루군이 풀 수 없을 법한 문제를 내자)
(그러면 스바루군은 물러설 수밖에 없겠지)
그래서, 미션의 내용 말인데──
스바루: 가위바위보를 해서 두 사람을 연속으로 이기면 되는 거야?

 

에이치: ……가위바위보?
스바루: 앗, 안즈는 가위바위보라고 하던데 아니야?
에이치: 아니……
(아무래도 동요해서 무심코 가위바위보라고 해버린 것 같네……)
(어쩌지. 2연승이라고는 하지만 가위바위보는 운의 요소가 너무 강해)
(그렇다고 지금 여기서 미션을 철회하면 불쾌함이 더 커지겠지……)
……응. 안즈쨩이 말한 대로 가위바위보로 두 번 연속 승리하는 것. 그게 미션이야
스바루: 진짜 괜찮아? 뭔가 회의가 부족해보이는데?
에이치: 이렇게 게스트로 참가하니까 조금 긴장한 걸지도 모르겠네
스바루: 흐~음? 뭐, 상관없지만. ……그래서, 어느 쪽부터 쓰러뜨리면 돼?
에이치: 그러면 내가 먼저 가볼까
(여기서 스바루군을 이기고 보물을 포기하게 만든다…… 그렇게 되면 좋겠는데)
스바루: 좋~아, 그럼 갈게! 에이치 선배!
에이치: (이곳을 방문한 타이밍도 그렇고, 어떻게 해도 지금의 그를 막을 수는……)
스바루: 안 내면 진다! 가위바위──
에이치: ──보!
스바루: 아하하♪ 내가 가위, 에이치 선배가 보. ……이 승부는 내가 이긴 거지?
에이치: 응, 역시 스바루군이네
……그래도 아직 이겼다고 생각하기에는 일러
스바루: 알고 있어, 2연승해야지
에이치: 그러면 이 뒤는 맡길게, 안즈쨩
스바루: 봐주지 않을 거야, 안즈!
간다, 안즈! 안 내면 진다! 가위바위──보!
에이치: 스바루군이 보, 안즈가 바위
아무래도 우리의 패배인 것 같네
스바루: 야호~☆ 이제 보물찾기 해도 되지?

 

스바루: ……응? 왜 그래, 안즈. ……삼세판?
에~? 처음에 말하지 그랬어~. 나는 두 번 연속 이기면 된다고 들었는데?
…………
……안즈. 내가 여기 있는 보물을 찾는 게 그렇게 곤란해?
왜냐면, 이상하잖아. 에이치 선배는 그렇다 치고 안즈는 평소랑 전혀 달라
스태프에게 불려갔다는 건, 뭔가 문제가 있었던 거 아니야?
에이치: ……이제 더는 숨기기 힘들 것 같네. 안즈쨩, 솔직히 말해도 되지 않을까?

 

스바루: 스태프가 보물상자에 물건을 넣는 걸 잊어버려서 아까 안즈가 그걸 넣으러 왔다고?
하지만 안즈가 넣은 물건을 우리가 발견하면 부정행위로 보일지도 모르니까 어떻게든 막으려고 한 거구나
그럼 그렇게 말해주면 좋았을 텐데. 사정을 말해줬다면 이 보물은 기꺼이 포기했을 거야
여기가 안된다면 다른 보물을 찾으면 되는 거잖아
에이치: 안즈쨩은, 즐겁게 보물을 찾고 있는 너희를 방해하고 싶지 않았던 거야
뒤에서 스태프가 실수한 것 따위는 모른 채로 보물찾기를 계속하길 바랐던 거겠지
스바루: 음~. 안즈답긴 하지만 말이지. 그치만 우리라고 해서 안즈에게 그런 표정을 짓게 하면서까지 보물찾기를 하고 싶었던 건 아니야
뭐, 우리에게 말하기는 어려운 일이었을 수도 있지만 말야
왠지 오늘은 그런 것뿐이었네……
『민폐를 끼쳐서 미안해』라고?
아니. 민폐 같은 게 아니야. 안즈는 우리를 생각해서 숨기고 있었던 거잖아?
물론 말해주지 않은 게 섭섭하긴 하지만 말이지. 그렇다고 해서 안즈한테 화가 났다거나 한 건 아니야
……에이치 선배만 안즈랑 비밀 얘기를 한 건 치사하다고 생각하지만
에이치: 우연이야. 안즈쨩과 이야기할 기회가 평소보다 많았을 뿐이야
그보다, 이제 그만 여기서 나가자
스바루: 그렇지! 다른 팀과 만나기 전에 빨리 돌아가야겠다
어라?
어, 노란 아이랑 쥰쥰이 보물을 찾았대!
어디 보자…… 그 보물상자 안에, 또 다른 보물로 연결되는 힌트가 들어있었나봐
이상한 동상이 찍힌 사진을 보내왔는데……

 

에이치: ……이거, 역 근처 카페 앞에 있는 동상 아닐까?
스바루: 에이치 선배, 이거 알아!?
에이치: 응. 오늘 카제하야군네 촬영장에서 봤거든. 틀림없을 거야
스바루: 그러면 두 사람에게 역 앞에서 합류하자고 연락해둘게☆
맞다! 안즈랑 에이치 선배는 다른 보물이 어디 있는지도 알고 있어?
에이치: 아니, 내가 도와준 건 이 곳의 보물상자뿐이야. 안즈쨩도…… 아무래도 이곳밖에 모르는 것 같네
스바루: 그러면 다음 보물 찾는 걸 도와줘! 모르는 건 마을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오케이~라고 하니까!
에이치: 오늘 급한 일은 없긴 한데, 나로도 괜찮니?
스바루: 에이치 선배는 아는 게 많을 것 같으니까, 내가 모르는 것도 알고 있을 것 같거든!
게다가 모처럼의 보물찾기니까 다 같이 찾는 게 더 재밌겠지♪
에이치: ……그렇구나. 여기의 보물을 포기하게 한 것도 있으니까, 나도 협력할게

 

<보물찾기 방송 방영일>
소라: 아, CM이 끝났습니다!
쥰: 미션 내용은…… 헤에, 이런 것도 있었군여
스바루: 우리는 이쪽으로는 가지 않았으니까~
소라: 이렇게 다른 팀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는 게 신선하네~♪
타츠미: 어라, 벌써 답을 찾은 것 같네요
소라: HaHa~! 정답이네~♪
타츠미: 아역팀이었나요? 아직 어린데도 실력이 탄탄해서 놀랐습니다
쥰: 그러고 보니 카제하야 선배님도 녹화 중에 만나셨던가요?
타츠미: 네. 쥰씨와 헤어지자마자 저희에게 사진 속 장소를 본 적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마침 저희가 다음으로 향하던 가게 근처라 안내했습니다
하지만, 마을 탐방을 위해 예습했던 것이 설마 이런 식으로 도움이 될 줄은 몰랐네요
사진의 힌트 외에도 지역과 관련된 문제가 여러 가지 나왔다더군요
소라: 네! 유명한 과자 이름을 맞히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정말 맛있었어~☆
타츠미: 후후. 저도 기념품으로 사왔는데, 쥰씨네 일행분들도 같은 것을 사와서 깜짝 놀랐답니다♪
쥰: 그거 맛있었져. 사쿠라군도 좋아해준 것 같아서 다행임다

 

스바루: 오, 얘기하는 사이에 우리가 나왔어!
소라: HiHi~♪ 반짝반짝~형, 미도쨩에게 곧장 달려드네~
스바루: 그야, 설마 만나게 될 거라고 상상도 못했으니까. 뭔가 텐션이 올라가버렸지☆
소라: 후후, 녹화 중에 미도쨩네를 만날 수 있어서 소라도 즐거웠습니다!
쥰: 리액션이 좋네여, 타카미네군
……그런데 타카미네군은 무슨 일이 있나요?
타츠미: 함께 보자고 말씀드렸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얼마 전 방영된 방송은 봐주셨지만요
여러분과 만난 장면이 화제가 된 모양입니다. 스태프분들도 좋은 홍보가 되었다고 기뻐하셨어요
이런 서프라이즈를 준비해주신 에이치씨께 감사드리고 싶지만…… 끝나고 보니 솔직하게 기뻐할 수 없게 되어버렸네요
쥰: 아니 아니, 그런 게 아니에여! 저희가 1등을 놓친 건 타츠미 선배 탓이 아닙니다!
스바루: 이 뒤에 카제하야 선배네랑 만났던 아역팀이 1등을 했었지~
소라: 보물을 하나만 더 찾았다면 소라네 팀도 공동 1위였습니다?
하지만, 반짝반짝~형과 쥰쨩 선배와 함께 보물찾기를 할 수 있어서 소라는 만족합니다!
쥰: 하하, 권유해준 하루카와군이 만족한다면 그게 최고겠져
오랜만의 버라이어티라 저도 리프레시할 수 있었고요♪
스바루: 응응! 여러 가지 미션을 클리어하는 게 정말 재밌었어~♪
소라: HuHu~! 소라네 팀은 최고의 파티였네~. 또 같이 모험하고 싶어요!
타츠미: 방송은 아니지만 가끔씩 보물찾기 이벤트가 개최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쥰: 쉬는 날에 그런 이벤트에 참가하는 것도 재밌을지도 모르겠네여
스바루: 좋네! 다음엔 타카밍이랑 카제하야 선배도 같이 가자!
소라: 소라와 모두의 새로운 모험이네~! 너무 기대돼요!

 

에이치: 후후, 뭔가 들떠있네?
스바루: 앗, 에이치 선배! 지금 퇴근한 거야? 어서 와~!
에이치: 응, 다녀왔어. ……아, 그렇구나. 오늘이 이 방송의 방영일이었지
쥰: 아하하, 얼굴을 비추러 온 방송 정도는 기억해주세여~?
소라: HeHe~! 에이쨩 선배도 같이 보자~ 소라 옆에 앉으세요!
에이치: 그렇지. 그러면 잠깐 실례할까
마실 것을 준비해올 테니 잠시만 기다려줄래?
스바루: 앗, 그러면 나도 갈래~! 모처럼이니까 과자 같은 것도 가져올게~☆ 다들 뭐 마실래~?

 

스바루: 과자가…… 있다, 있다♪
에이치: 결국 그 보물상자는 아무도 찾지 못한 모양이네
스바루: 그 보물상자……?
아, 내가 찾으러 갔던 그 보물상자? 그러네
무슨 일이야, 갑자기 그런 이야기를 하고?
에이치: 다시 한 번, 미안한 일을 한 것 같아서
스바루: 너무 신경쓴다니까. 이미 끝난 일이잖아
게다가, 그 뒤에 에이치 선배가 보물찾기를 같이 도와줬잖아?
에이치: 그것도 중간까지만이었지. 사무소에서 급한 연락이 와서 바로 ES로 돌아가게 됐으니까
스바루: 괜찮아, 괜찮아. ES로 돌아가기 전에 보물을 두 개나 찾았으니까 말야
승패도 중요하지만, 나는 노란 아이가 말했듯이 다 같이 보물찾기를 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
에이치: 응. 정말 너희에게 적합한 일이었다고 생각해
스바루: 뭐, 에이치 선배가 안즈랑 함께 행동했던 건 지금도 치사하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지
스태프가 물건 넣는 걸 잊어버리지 않았다면 안즈는 계속 우리랑 행동해줬을 텐데
에이치: 그 탓에 안즈쨩도 너에게 추궁당하게 됐으니까 말이지
드물게, 안즈쨩이 동요하는 모습을 본 것 같네♪

 

에이치: ……그러고 보니 너는 그때, 나를 강하게 추궁하지 않았지?
안즈쨩이야 신뢰하고 있겠지만, 내가 무언가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의심 정도는 할 줄 알았어
스바루: 그렇게 말하면 내가 에이치 선배를 믿지 않는 것 같잖아?
에이치: 어라, 그렇지 않니?
에이치: 별로? 에이치 선배가 나쁜 짓을 꾸미고 있을 거라곤 전혀 생각 안했는데~
만약 그랬다면 안즈는 에이치 선배 곁에 있지 않았을 거고
에이치: 그건 그렇지. ……하지만, 내가 안즈쨩을 이용하려고 했을 가능성도 있어
스바루: 에이치 선배. 뒤에서 이런저런 일을 꾸미는 걸 좋아하니까 말이지

 

스바루: 그래도 말이야. 에이치 선배는 언제나 우리를 생각해주고 있잖아?
에이치: ……?
스바루: 우리를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말하잖아
방식은 조금 그럴지도 모르지만. 분명 에이치 선배는 우리를 위해서 움직이고 있는 거겠지~라고
나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아니야?
에이치: ……후후, 그렇구나
의외네. 네가 그렇게 생각해주고 있었다니
하지만 너무 방심하면 안 돼. 나 같은 상대에게 등을 보여주면 공격당할 수도 있으니까?
스바루: 그걸 본인 입으로 말하는 거야?
……그러면, 에이치 선배가 그런 짓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우리는 아주 반짝반짝 빛날게
그게, 에이치 선배의 가장 큰 바람이지?
에이치: …………

 

스바루: ……그래. 다음에는 제대로, 함께 버라이어티에 나가자
『Trickstar』과 『fine』로 말이야. 버라이어티는 우리 쪽이 경험이 더 많으니까 리드해줄게☆
에이치: 『fine』는 그런 방면으로는 활동하고 있지 않지만……
하지만 스바루군네가 함께라면 『fine』도 같은 무대에서 반짝일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아이돌 각자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끌어내주는 너와 함께라면, 분명히♪

 

 

 

스바루랑 에이치 관계가 너무 좋다

삼에트 다음으로 좋아하는 캐가 에이치랑 스바루인데 딱 미식가 배수로 둘이 크로스 돼서 나오길래 기쁨의 비명 지름ㅋㅋ

 

DALB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