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告

さぁ、呼んでくれ! ヒーローはいつでも駆けつけるぞ……☆

테마 스카우트! Capture your heart

★5 카오루

★4 토모야 ★3 치아키, 히이로

토모야: 수고 많으세요, 하카제 선배. 같이 앉아도 될까요?
카오루: 아, 토모야군. 앉아~
『Ra*bits』의 다른 아이가 보이지 않는데, 오늘은 혼자야?
토모야: 네. 방금 전까지 드라마 녹화를 하고 있었어요
카오루: 또 드라마에 나오는구나? 역시 인기배우네~♪
토모야: 아니에요, 별로 인기 없어요. 같은 사무소의 아이가 아파서요, 그 대역이에요
이름도 없는 모브 역할에, 대사도 조금뿐이라서요
카오루: 흐~음……. 왜 토모야군이 맡게 된 거야?
그런 역할이라면 신인이어도 되잖아? 굳이 토모야군이 아니어도 됐을 것 같은데?
토모야: 제가 지원한 거예요. 직전의 일로 사무소 직원들이 곤란해했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요
카오루: 경험?
토모야: 시선의 움직임이라거나, 장면에 녹아든다거나. 대사가 적기 때문에 오히려 연마할 수 있는 기술이 있거든요
제작진에게 얼굴을 익힐 좋은 기회예요. 엑스트라라고 무시할 순 없죠, 라니. 잘난 듯 말해서 죄송합니다
카오루: 아냐, 신경쓰지 마
……그렇구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네
기본적으로 오퍼만 받으니까, 단역을 연기할 기회가 없어서 몰랐어
눈이 확 트인다. 고마워, 토모야군
토모야: 그럴 리가요……. 인기가 많은 건 하카제 선배 아닌가요?
얼마 전에도 테니스를 소재로 한 청춘 드라마에 나오셨죠
카오루: 아하하, 봐버렸어? 부끄럽네
토모야: 왜요? 정말 좋았어요. 열혈 부장 역할, 멋있었어요!
카오루: 진짜? 코가군은 다른 사람 같았다고 웃던데?
토모야: 그거, 분명 칭찬이에요. 다른 사람 같은 누군가가 되는 게 배우니까요
카오루: 그런가……. 토모야군은 상냥하네
개선할 점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칭찬해주니까. 무의식적으로 어리광 부리게 될 것 같아
토모야: 저만 그런 게 아니라고요? 다른 사람들도 선배를 칭찬했어요, 안즈씨라든가
카오루: 엣…… 안즈쨩이?
토모야: 네. 사실 아까 얘기한 청춘 드라마, 쉬는 시간에 안즈씨랑 분장실에서 봤거든요
오퍼가 들어왔을 때 하카제 선배를 추천한 게 안즈씨였대요. 미스캐스팅일까 봐 주위에서 걱정한 것 같던데
선배라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추천하길 잘했다고 기뻐했어요
카오루: 헤, 헤에, 그랬구나……
(몰랐어……. 속으로 캐스팅을 잘못한 게 아닐까 의심했는데. 안즈쨩이……)
(왜 나를 추천한 건지, 토모야군은 알고 있을까? 자세히 들어보고 싶은데)
(……그만두자. 꼬치꼬치 캐물으면 이상하다고 생각할 거야)
토모야: 왜 그러세요, 하카제 선배?
카오루: 아니, 아무것도 아냐
있지. 말 꺼내준 김에, 연기에 대해 물어봐도 될까?
열혈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마지막까지 헤맸던 부분이 있거든
토모야: 아, 네. 저로 괜찮다면 기꺼이

 

<잠시 후>
카오루: (……토모야군이랑 연기에 대해 얘기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역시 아는 사람을 따라하는 것만으론 안 돼)
(나다움을 다소 남겨둬야 할 부분을, 모릿치를 너무 의식한 탓에 숨막히게 뜨거운 캐릭터가 돼버렸지)
(현장에서는 호평이었고, 토모야군도 『위화감은 없었다』고 말해주긴 했지만)
(그냥 카피하는 것만으론 캐스팅된 의미가 없어. 모처럼 안즈쨩이 추천해줬는데……)
…………
(……안즈쨩은, 왜 나를 선택해준 걸까. 내 연기를 보고, 어떻게 생각했을까)
(토모야군에게는 물어보지 못했지만……. 신경쓰이는데, 직접 물어볼까)
(어디까지나 일 얘기야. 어디까지나 배우로서 의견을 듣는 것뿐이니까, 의식하지 않고 말할 수 있을 거야)
(음? 이 목소리는 안즈쨩)
(……이랑, 모릿치?)

치아키: ──으~음, 그 날은 어려운 건가. 안즈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거구나……
그런 표정하지 마. 네게 슬픔은 어울리지 않는다
……하하. 응, 내가 좋아하는 히어로의 대사를 인용해봤다
그치만 본심이기도 해. 너를 곤란하게 하고 싶은 건 아니니까
진지하게 상대해준 것만으로도 기쁘다. 고마워, 안즈

카오루: (에에, 뭐야 저 분위기? 뭔가, 좋은 느낌 아니야?)
(무슨 얘기인지 궁금한데, 끼어들기 어렵네……)
(지금 건 못 본 걸로 하고, 또 나중에 안즈쨩에게──)

 

치아키: ……음?
오오, 하카제! 하카제 아닌가!
카오루: 겍……
치아키: 안 들리는 건가? 어~이 하카제!
카오루: 네, 네. 들리니까~ 큰 소리로 이름 부르지 말아줘?
얏호, 모릿치. 안즈쨩도 안녕
치아키: 얏호!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신기하군☆
카오루: 아하하, 정말로……
으음. 둘이 무슨 얘기하고 있었어? 말 걸려고 했는데 뭔가 심각해보여서 말이지……?
치아키: 그래서 가려고 했던 건가. 우리 사이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데
실은 안즈에게 개인적인 상담을 하고 있었다
카오루: 개인적인 상담?
치아키: 어렸을 때 신세졌던 병원에 조만간 방문할 계획이거든. 아이들의 기운을 북돋우기 위해서, 병원 내에서 히어로쇼를 개최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물론 예산은 없다. 의상도 이미 완성된 옷을 쓸 수밖에 없어서 『유성대』 멤버들에게 의지하고 싶었지만
내가 원하는 날에는, 다들 이미 일이 들어와있더군
그래서 안즈에게 멤버들의 일정을 조정할 수 없을까 상담하고 있었다만……
카오루: 안즈쨩의 상태를 보니, 조정할 수 없나보네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다른 날 하면 되잖아? 같은 『유닛』이고, 어디선가는 일정 맞을 거 아냐?
치아키: 응. 안즈도 그렇게 말했는데, 가능하다면 날짜를 미루고 싶지 않다
……방문하겠다고 생각한 계기는 입원해있는 아이의 편지다
그 아이는 히어로를 좋아하는 것 같더군. 내가 같은 병원에 다녔다는 걸 알게 돼서 편지를 보낸 것 같아
히어로는 불굴의 존재다. 그 어떤 궁지에서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
병을 극복해서 언젠가 진정한 히어로가 돼보이겠다고 힘찬 말이 쓰여 있는 한편,
큰 수술을 앞두고 있는 듯, 여기저기서 불안함이 느껴졌다
그러니까 수술 전에 방문해서, 악을 이기는 히어로를 보여주고 용기를 북돋아주고 싶어. 응원하고 있다고, 힘내라고 전해주고 싶어
다행히도 나는 수술 전날의 일정을 비울 수 있었다만……
카오루: 다른 애들은 무리였다, 라고
혼자서 히어로쇼를 하기는 무리겠지. 확실히, 그런 사정이 있다면 방문일을 바꾸는 건 어렵나
……안즈쨩, 왜 그래? 제안이 있다고?
치아키: 하카제에게 부탁해서, 히어로쇼에 나와달라고 하면 어떻겠냐고?
카오루: 내가!? 무리무리, 히어로 같은 거 연기해본 적 없어
……경험이 없어도, 나라면 할 수 있을 거야. 청춘드라마의 연기도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감동했다, 라고──
치아키: 하카제가……
카오루: 모릿치? 왜 나를 빤히 쳐다보는 거야?
치아키: ……음, 타카미네의 의상이라면 들어갈 것 같군!
다른 『유닛』을 의지할 방법이 있었다니. 창작 히어로쇼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맹점이었어
나이스 아이디어다, 안즈……☆
카오루: 엣 저기. 나, 아직 승낙 안 했는데……? 일정이 비어있는지 확인해봐야 하고
『바로 알아볼게요』라고? 고마워, 안즈쨩

 

<그날 밤. 라디오 녹화 부스>
레이: 이러저러해서, 무심코 경솔하게 떠맡아버린 게로군~♪
카오루: 기쁜 듯이 말하지 마~?
레이: 경솔하게 떠맡아버린 게로군……
카오루: 말투를 바꾸라는 게 아니거든
레이: 참, 카오루군은 주문이 많군. 본인이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가?
카오루: 입 다물고 참회를 들어주면 돼
레이: 그런 건 재미없다고. 본인이 들어줄 의미가 없다네
어쨌든. 히어로쇼를 떠맡다니, 카오루군은 상냥하군
카오루: 그런 게 아냐. 안즈쨩 앞에서, 거절하지 못했을 뿐. 그저 무책임한 체면치레지
드라마 현장에서는 몇 번이고 다시 찍을 수 있지만, 히어로쇼는 단판승부잖아?
경험 없는 나로서는, 실패할 것 같은 기분밖에 들지 않아
레이: 무슨 소리인가. 단판승부인 건 라이브도 마찬가지잖나
카오루: 라이브는 익숙하니까……
레이: 그럼, 데이트 신청은? 몇 분 뒤에 시작하는 생방송은? 둘 다 단판승부잖나?
애초에, 스테이지에 서있어야 하는 쇼가 아니지 않나? 힘 빼고 즐기면 돼
카오루: 즐기라고 말해줘도. 나, 히어로 잘 몰라
일본과 미국의 히어로는 다르다는 것조차 이 나이가 될 때까지 몰랐고
열혈 캐릭터를 연기했을 때는 모릿치를 참고했지만. 히어로에 관해서는 전혀 모르겠어
레이: 크크크. 그럴 때는 『뱀파이어 쇼군』이라네♪
카오루: 나왔다, 『뱀파이어 쇼군』
레이: 나왔다,라니 뭔가. 『뱀파이어 쇼군』은 한 시대를 풍미한 유서 깊은 사극, 명예로운 영웅이라고
어디, 좋은 기회잖아. 카오루군에게 설명하는 김에 라디오에서 말해버릴까♪
슬슬 시작한다. 카오루군, 준비됐나?
카오루: 응. 라디오는 소리만 전달되는 만큼, 목소리에서 기분이 전해져 버리니까. 머리를 식힐게
레이: 그래야 카오루군이지
히어로쇼도, 그 흐름을 타서 힘내는 게야
카오루: 정말, 잊으려고 하는데 심술 부리지 마~?

 

<다음날 오후>
카오루: (……어제 라디오는 분위기가 달아올랐지)
(요즘 시대에 열렬하게 『뱀파이어 쇼군』을 말하는 아이돌이 있다고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것 같아서)
(심야 시간대인데도 불구하고, 청취율이 폭증했댔나)
(그 덕에 나도 【어전시합】때보다 『뱀파이어 쇼군』을 잘 알게 됐지만)
(시대극이니까, 히어로쇼에는 참고가 되지 않을지도)
하아, 어쩌지……
치아키: 하카제! 왜 그래 왜 그래, 한숨이라니!
카오루: 모릿치……
치아키: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 건가? 나라도 괜찮다면 얘기를 듣겠다!
카오루: 무슨……아, 그렇구나. 모릿치에게 직접 물어보면 되는구나
히어로쇼에 협력할 거라면 제대로 히어로를 연기하고 싶은데, 이해가 깊지 않아서 곤란해
손쉽고 빠르게 히어로에 대해 잘 알게 될 방법이 없을까?
치아키: 흠…… 히어로의 길도 한 걸음부터니까. 『손쉽고 빠르게』는 어렵다만
히어로를 알기 위해서는 히어로쇼나 전대물 드라마를 보는 게 제일이다
하카제를 위해, 네게 적합한 작품을 골라주지. 어떤 히어로가 좋은가?
카오루: 어떤 히어로냐고 해도. 잘 모르니까 물어보는 건데……

 

히이로: 나를 부른 거야?
카오루: 우왓? 히이로군
카오루: 아니, 부르지 않았……던 것도 아닌가. 『히어로』와 『히이로』군은 헷갈릴 정도로 비슷하네
치아키: 그래서 나는 부러운 마음과 친밀감을 담아 『히어로군』이라고 부르고 있어……☆
카오루: 글쎄 그건 좀 그런데에. 저기, 히이로군?
히이로: 나는 상관없어. 처음에는 위화감이 있었지만. 히어로란 무엇인지, 치아키 선배에게 배웠으니까
그런데, 특촬 감상회는 언제야? 그때부터 쭉 기대하고 있었는데
치아키: 특촬 감상회……는!?
미, 미안하다. 초보자에게 추천하기에는 양이 많아서 히어로군을 위해 엄선하려고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던 도중……
완전히 몰두해서, 행복감에 휩싸인 채로 잊어버리고 말았던 것 같다
카오루: 아하하. 괜찮아, 모릿치
특촬 감상회인가……. 그거, 오늘 열기는 어려워?
초보자용인 것 같으니까, 도움이 될 것 같아. 가능하면 나도 참가시켜줘
치아키: 밤이라면 괜찮다, 엄선 자체는 거의 끝났으니까. 히어로군은?
히이로: 상관없어. 특촬 감상회가 이런 식으로 성사될 거라곤 생각지 못했어. 고마워, 카오루 선배
카오루: 고맙다는 말은 내가 해야지. 그러면 오늘 밤, 잘 부탁해

 

<그날 밤, 성주관 시어터룸>
카오루: 둘 다, 기다렸지
히이로: 킁킁…… 식물의 씨앗을 볶은 듯한 고소한 냄새가 나네?
카오루: 특이한 표현이네. 팝콘이야, 먹어본 적 없어?
이런 곳에선 필수 아이템이야. 한 손에 팝콘 들고 보는 영화는 최고지……♪
치아키: 오오, 하카제는 센스가 있군
카오루: 흐흥. 모릿치가 계획한 감상회에 탑승하는 건데, 이 정도는 해야지
그래서. 라인업은 어떤 느낌이야?
치아키: 아아. 세 명이 모인 거니까, 소개할게
봐! 이게 오늘 감상할 『특촬 DVD 컬렉션』이다……☆
카오루: ……엣. 많지 않아? 산더미 같은데, 정말 엄선한 거야?
치아키: 물론! 그 어느 것도 버릴 수 없는 와중에 울며 겨자먹기로 엄선해왔다
자, 특촬 감상회를 시작하겠다! 우선, 히어로물의 원조, 월광가면부터다

 

<잠시 후>
히이로: 치아키 선배, 히어로가 궁지에 빠져있어!
치아키: 잊은 건가, 히어로군. 이럴 때는 어떻게 하는지 알려줬을 텐데!
히이로: 음, 성원이지!
치아키: 그렇다!
카오루: 아니아니. 히어로쇼가 아니니까, 조용히 감상하자
치아키: 히어로쇼에 참고하는 거잖아? 응원해주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응원하는 거다, 하카제!
카오루: 에……
히이로: 지지 마, 히어로! ……자, 카오루 선배도!
카오루: 지, 지지 마~……
치아키: 왜 그래, 부끄러워할 것 없다고? 시어터룸은 방음이 되어 있으니까
자, 자, 사양 말고! 뱃속에서부터 목소리를 짜내라고☆
카오루: 둘의 기대하는 시선이 아파……. 으으, 알겠다고

 

카오루: 힘내, 히어로……!

 

 

특촬 감상회는 치아키 피처1 스토리에 언급되었다.

DALB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