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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 품은 진상의 오블리가토

*石秘する真相のオブリガート 목차1화2화3화4화5화6화7화8화9화10화 1화???허억, 허억……. ……하, 젠장, 망했다…….(추워, 아파, 도망쳐야 해…… 저 강을 건너서…….)……윽!헉, 으윽,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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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치는 보석보다도 1화

루키노의 은인인 토니씨의 죽음에 얽힌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우리는 보석 클럽에 잠입해 조사하고 있었다.

스노
반짝반짝하니 참으로 곱구먼.

스노우는 아이처럼 들뜬 목소리로 보석을 빛에 비춰보고 있다.
그것은 보석 클럽에 있는 검은 양복과 흰 양복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스노우가 사들인 것들 중 하나다.
밤하늘처럼 투명하고 짙은 남색의 돌 속에 은색 별 같은 작은 반짝임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고 있다.

시노
그런데, 그것도 결국 유리잖아?

스노
음. 동쪽 국가 북쪽 지역에서만 채취되는 은야석의 모조품이다.
그렇다 한들, 진품 보석과 비할 바는 못 될지언정 가짜 돌 중에서는 꽤나 고가인 축에 들 게야.

현자
오오, 그렇군요? 가공하기가 어렵다거나 그런 건가요?

스노
아깝구나! 허나 예리하도다. 실은…….

 

시노
잠깐, 나도 맞힐래. 힌트 줘, 힌트.

스노
힌트? 흠, 『규사와 관계가 있다』 정도일꼬.

시노&현자
규사?

스노
유리의 원료란다. 규사에, 어─…… 이것저것을 섞어서 녹인 뒤 굳히면 유리가 되는 게지.

시노&현자
헤에~.

현자
(왠지 척척박사 할아버지한테 퀴즈를 내달라고 하는 손자가 된 기분이다…….)

시노
그거랑 관련이 있다는 건…….
정답은, 『엄청나게 비싼 모래를 쓰고 있다!』

스노
거의 정답!

시노
훗……. 내가 이겼다, 현자.

현자
졌다……. 그런데 『거의』라는 건 뭔가요?

스노
앞서 가르쳐 준 대로 모래는 유리의 원료란다. 그리고 그대들도 알다시피, 일반적으로 가공한 유리는 무색투명하지.
하여 색유리를 만들 때에는 규사에 혼합물을 넣는 것이 일반적이다마는…….

시노
……이 유리에 쓰인 규사는 혼합물이 필요 없다?

스노
대정답! 따라서 일반 유리로는 하기 힘든 가공에 자주 쓰이곤 하지.
이 돌도 짙은 남색 속에 은빛이 언뜻언뜻 반짝이는 게 보이지 않는가. 이것이 특별한 모래를 썼다는 증거다.
이 특징이 은야석과 제법 닮았기에 종종 모조품으로 이용되는 게지.

시노&현자
헤에~~.

스노
허나 이 규사의 산지는 흉포한 마물이 들끓는 북쪽의 암산이므로. 채굴하러 나선 인간이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일도 드물지 않아.
그렇기에 규사 중에서 독보적으로 고가인 게다.

현자
………….

눈앞의 유리를 위해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스러져 갔을 것이다.
빛을 받아 눈부시게 반짝이는 유리가, 마치 사람의 목숨이 맺힌 생명의 결정처럼 덧없고도 아름답게 느껴졌다.

 

2화

시노
……그래도 허무하네.

스노
허무해?

시노
그야 죽을 만큼 고생해서 손에 넣은 규사인데도, 고작 모조품으로 만들어져서 진품보다 못하다고 취급받으면서 팔리고 있는 거잖아.
별이니 밤이니 하는 건 잘 모르겠지만, 북쪽이라고 해도 산지가 동쪽 국가라면 그 규사보다는 더 편하게 캘 수 있을 거 아니야.

현자
으음, 편하진 않을 것 같은데…….

시노
적어도 마물한테 잡아먹히진 않지.
그런데도 보석이 유리보다 비싼 값이 매겨져.

시노
그럼 이 규사를 캐느라 죽는 녀석들은, 대체 뭐가 되는데?

현자
……시노…….

스노
시노여. 그리 날 세우지 말거라.
확실히 지금 이 자리에서는 가짜 돌로 팔리고 있다마는, 그것은 규사를 입수한 장인과 판매자의 품성 문제란다.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이 유리조차 보석에 뒤지지 않는 품격을 인정받지.

현자
어, 그런가요?

스노
음. 이 규사는 혼합물이 필요 없다만, 바꾸어 말하자면, 원하는 대로 색을 낼 수 있느냐는 오로지 장인의 솜씨 하나에 달려 있는 게다.
그 때문에 유독 아름답게 발색된 유리는 최고의 장인이 가공한 일품이라며 귀하게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지. 특히 동쪽 국가는 장인을 공경하니 말이다.
듣자하니 궁정의 복식 규범에서도 은야석보다 이 유리를 상급으로 여긴다 하더구나.

시노
……헤에…….

스노
언제였던가, 본인도 참으로 아름다운 유리를 본 적이 있단다.
맑고 고운 녹색과 동틀 녘의 하늘의 색. 
그 경계에 은빛 광채가 막 깨어난 별처럼 반짝여…… 마치 그림 같은…… 아니, 아니야. 그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도 풍부한 유리 세공품이었지.

그 아름다움을 회상하는 것인지, 스노우가 깊이 고개를 끄덕였다.
수천 년을 살아온 마법사가 지금도 떠올리며 감탄의 한숨을 내쉬는. 그런 것이 존재한다면, 보석을 능가한다 해도 전혀 이상할 것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노
그 유리, 한 번 보고 싶네. 너네 저택인가 뭔가에 있어?

스노
어땠더라……. 
본인의 집에서 본 것은 아닐지 모르겠구먼? 오즈쨩의 보물창고에 있던 것일지도?

시노
그거, 잃어버린 건 아니겠지?
그 녀석 국보급 보물이라도 『잡동사니』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남한테 준다며. 네로한테 들었어.

현자
그, 그랬었죠……. 그래도 남아 있으면 좋겠네요.
오래 살아온 스노우가 그렇게나 칭찬하는 일품이라면 저도 엄청 보고 싶어요!

스노
…….

스노
………….

 

3화

그로부터 얼마 후…….
오즈에게 보물 창고를 보여줄 수 없는지 부탁하고 오겠다며 시노는 인파 속으로 사라졌다.

스노
현자쨩, 현자쨩.

현자
스노우? 왜 그러세요? 옷소매를 잡아당기시고…….

스노
짜잔─!

스노우가 자랑스럽게 꺼내든 것은 아름다운 유리 세공품이었다.
투명한 푸른색의 유리 속에 눈 결정이 떠올라 있다.

현자
와아, 대단해요……! 이것도 아까 말씀하신 북쪽 국가의 유리인가요?

스노
그렇단다! 다만 대단한 것은 그뿐이 아니야. 이렇게 빛에 비추어보련!

스노우의 말에 따라 등불에 유리 세공품을 비춰보자──.

현자
……!

푸른색이었던 유리가 순식간에 색을 바꾸었다. 에메랄드그린이 번지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부드러운 자수정색이 모습을 드러낸다.
하늘처럼 변해가는 투명한 색 속에서 눈 결정이 하얗게 빛나는 모습에 나는 말문이 막혔다.

스노
어때어때, 감동했느냐? 아까 본인이 말한 돌보다 더 대단하다고 생각했는감?

현자
아까 그 돌은 본 적이 없으니까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정말로 대단해요……. 
어떤 장인이 만드신 건가요? 인간문화재…… 같은 건 이 세계에 없겠지만, 무척이나 유명하신 분인가요?

스노
에~ 알고 싶은가?

현자
알고 싶어요!

몸을 앞으로 내밀며 묻자 스노우가 뜸을 들이며 미소를 짓는다.

스노
고것을 만든 자는 말이지~…….

스노
……본인들이다!

현자
네에!? 
……아─…….

스노
어라? 어라라? 현자쨩, 지금 그 『아─』 하는 힘 빠진 소리는 무어냐?

현자
앗, 죄송해요! 뭐랄까……. 이렇게 대단한 물건이니까, 당연히 물어볼 것도 없이 스노우와 화이트의 작품일 수밖에 없겠지 싶어서.
그야, 세계에서 제일 오랫동안 스테인드글라스를 만들어 온 위대한 장인이시니까요.

스노
…….

현자
보자마자 바로 알아보지 못해서 죄송해요. 너무 감동받아서,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질 않았어요…….

 

스노
……그렇구먼, 아이참─! 현자쨩도 정말. 보자마자 바로 알아주었어야지! 본인들 말고 누가 이런 걸 만들 수 있겠니!

말과는 달리, 스노우는 기분 좋게 손뼉을 치더니 내가 들고 있는 유리를 가리켰다.

스노
그거, 현자쨩에게 주마!

현자
네에……!? 기쁘긴 하지만, 받을 수 없어요! 엄청 비싸잖아요?

스노
괜찮대도, 괜찮대도. 본인은 현자쨩이 받아주었으면 좋겠구나?

그렇게 말하며, 나를 애교 있게 올려다본다[각주:1].
빛을 받아 반짝이는 스노우의 금빛 눈동자는, 손안에 쥔 유리처럼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카드 에피소드 [약점조차 뛰어넘어]

현자
스노우, 저번에는 유리 세공품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괜찮으시다면 그걸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서 조언해 주실 수 있을까요?

스노
좋지─. 참고로 지금은 어떻게 보관하고 있느냐?

현자
작은 상자에 넣어두었어요.
원래 세계의 어렴풋한 기억이긴 하지만, 유리는 햇빛에 노출되면 안 좋지 않나 해서…….

스노
무어라! 당장 상자에서 꺼내려무나! 햇빛을 아주 듬뿍 쬐어주렴!

현자
어, 그래도 괜찮나요? 유리 색이 변하거나 하진 않을까요?

스노
확실히 볕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나빠지기도 하지. 술잔이나 항아리 종류라면 사용할 때를 제외하고는 넣어두는 것이 좋아.
허나 그것은 장식품. 빛에 비추었을 때 가장 아름답도록, 본인들이 기교를 다해 만든 작품이란다.
소중히 보관해 주려는 마음은 고맙다마는, 본인들의 입장에서는 애써 만든 진수성찬을 소중하다며 봉인해 버리는 꼴이구먼.
물론 변색되지 않도록 가공도 해두었단다. 그러니 마음 놓고 창가의 밝은 곳에 장식해 두도록 하려무나!

현자
그렇군요……. 그럼 방에 돌아가자마자 바로 상자에서 꺼내고 장식해 둘게요!

스노
잘 부탁해─!

현자
(……그런데 엄청 아무렇지도 않게 『변색되지 않도록 가공해 뒀다』라고 하셨지, 이거 대단한 기술 아닌가……?)
(역시 세계에서 제일 오래 스테인드글라스 장인을 하고 있을 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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