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告

ヴォクスノク

카인
알렉님과 인연이 있는 마을이라…….

현자
역시 중앙 출신인 카인에게는, 감회가 새롭나요?

카인
뭐, 그렇지. 성에 있었던 시절에는, 알렉님의 일화는 꽤나 친숙했거든.
특히 『싸움 놀이』 이야기 같은 것은, 나도 알 것 같다고 생각했고…….

현자
『싸움 놀이』……?
어떤 이야기인가요?

카인
알렉님이 막 즉위했을 무렵, 왕도의 아이들이 근처 동네에서 혁명군 흉내를 내면서 놀고 있었어.

현자
(히어로 놀이 같은 느낌인가?)

카인
그런데 졸개 병사 역할이 부족해서, 지나가던 청년을 『형아, 같이 놀자!』라며 꼬셨어.
청년은 웃으면서 동료로 들어와서, 『알렉님, 지금이야!』라든가, 아이들에게 외쳤는데…….
그게, 성하를 시찰 중이던 폐하 본인이었던 거지.

현자
그…… 그럴 것 같다고는 생각했지만……!

카인
아하하.
알렉님의 다정함을 칭송할 때 자주 인용되는 유명한 일화야.
……그런데, 여기서만 하는 이야기지만, 나는 폐하가 다정해서 같이 놀아줬다고 하는 것은, 조금 잘못된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거든.

현자
잘못됐다?

카인
그야, 나로 말하자면 『기사단 놀이에 초대받는다』 같은 거잖아?
그런 거…… 자신들이 아이들의 놀이가 되고 있어! 라며 기쁘고 두근거려서, 끼어들고 싶어 지는 게 당연하잖아.

현자
아하…….
(알렉 초대 국왕은 평범한 서민 출신이라고 들었다. 카인도 원래는 평범한 신분…….)
(……별로 의식한 적은 없었지만, 조금 비슷한 두 사람일지도 모르겠네?)